2012. 4. 29. 23:15ㆍNOTE/PHOTO
계조(Gradation)
네거티브(필름상의)나 인화에서 섀도(Shadow)와 하이라이트(Highlight)사이의 농도 단계를 말합니다.
중간 농도가 풍부하면 계조가 좋다고 하며 중간 농도의 범위가 좁으면 콘트라스트가 강한 사진이 됩니다..
보색...
서로 대비되는 색을 말합니다.
RED↔CYAN (청록색; 시안이라고 읽습니다.)
GREEN↔MAGENTA
BLUE↔YELLOW
R G B는 빛의 삼원색이며 C M Y는 색의 삼원색입니다.
콘트라스트(Contrast 대비,대조)
스크린
스플릿 스크린이란 말그대로 두개로 나뉘어진 스크린이란 뜻입니다.
MF기종들에 보통 장착되어져있고.....화면에 중앙에 원이 반으로 나누어져 있는 타입과
촛점이 맞으면 찌끌찌글 찌그러져있던 상이 펴지면서 맞는 타입이 있습니다.
촛점을 맞추기 용이하게 화면이 살짝 어긋나게 나뉘어져있어서 이부분이 합쳐지면
상이 맞는 그런스크린입니다.
미놀타 APO 렌즈란?
각 카메라 메이커에는 특별히 프로들을 위한(물론 아마추어들도 많이들
사용합니다만...) 고급형 렌즈 라인업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논은 그 유명한 빨간 라인의 'L'렌즈 시리즈, 펜탁스는 '*'(스타라고 읽지요)
렌즈군, 미놀타에는 금색 라인의 'G'시리즈가 있지요.
(기타 렌즈메이커도 이러한 렌즈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탐론은 'SP', 시그마는
'EX', 토키나는 'AT-X, 마지막으로 니콘은 음... 좀 구분이 모호하지만 'ED'
라고 해두죠...)
이러한 고급렌즈군에는 각 회사가 가지고 있는 렌즈기술을 총동원하여 화질을
끌어올리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으로 사용되어지는 기술 몇가
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그중에 apo도 있습니다. ^^; )
1. 비구면(aspherical) 렌즈
비구면렌즈는 광각렌즈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구면수차를 줄이기 위해 구면
(spherical)이 아닌 비구면(aspherical)으로 가공한 렌즈를 말합니다.
구면수차란 사전적의미로 빛의 파장으로 인한 수차를 제외한 모든 수차를
말하지만 여기서는 렌즈 중심부의 촛점과 렌즈 주변부의 촛점이 정확히 일치하
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때문에 광각렌즈로 갈수록 주변주의 광량저하 현
상이 심해지게 되지요.
가공하는 종류에 따라 순전히 글래스를 깎아서 만든 연삭비구면렌즈(비쌉니다!!)
라던가 유리나 플라스틱 두장을 접합해서 만든 유리몰드 비구면
(미놀타 24-85가 여기 해당하죠!!)등으로 구분됩니다.
어떤 메이커는 이러한 비구면 렌즈를 사용하는 렌즈에 표기를 해줍니다.
(대표적으로 펜탁스의 FA* 24mm f2 AL 이 있습니다. 'AL'이 비구면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메이커들은 그냥 고급렌즈라는 표기를 사용할 뿐이죠.
(캐논의 그 유명한 28-70L, 니콘의 명작 20-35 f2.8 , 미놀타 17-35G 등이 여기
속합니다.)
이러한 렌즈들은 사용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광각에서 주변부 광량의 저하가
타 렌즈에 비해 월등히 뛰어납니다. 물론 가격도 월등히(?) 뛰어나죠...
2. 저분산(Low Dispersion) 혹은 색수차제거(apochromatic) 렌즈
구면수차가 광각계열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 색수차는 망원계열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색수차란 빛이 렌즈를 통과할 때 빛의 각 파장에 따라 굴절율의 차이가 생기
게 됩니다. 굴절 결과 파장이 짧은 빛은 더 심하게 굴절하므로 초점이 필름면에
각각 다르게 맺히는 현상을 말합니다. 렌즈를 구성하고 있는 글래스의 매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단렌즈라면 좀 덜하겠지만 요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줌망원 렌즈들 이라면 이러한 현상이 좀 심각해지겠지요.
이것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굴절율이
서로 다른 유리를 이용하여 렌즈를 제작하는 것인데 이러한 방법을 색지
움이라고 합니다. 이 때 사용되는 렌즈를 흔히 apochromatic 렌즈라고 하지
요.
다른 방법은 아예 사용되는 글래스 자체를 빛이 잘 통과할 수 있는 저분산
(Low dispersion) 렌즈나 인공형석(Fluorite)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메이커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메이커
는 렌즈 이름에 이러한 재료를 사용하였다는 표시를 해줍니다. (Tamron에서
나온 SP200-400 LD 같은 경우죠..) 니콘이나 펜탁스에서 사용하는 ED또한
Extra Low Dispersion 의 약자로서 기존의 LD보다 더 좋은 성능을 낸다는
ED글래스를 사용한것이라고 합니다.
미놀타는 망원계 줌이나 단렌즈에 이러한 apo라는 표기를 하는데요. 글쎄요..
미놀타 렌즈 스피릿이나 렌즈 카탈로그에 나와있는 렌즈 구성도를 보면 미놀
타 렌즈 역시 저분산 렌즈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방식은 저분산인데
표기는 색지움으로 하는 격이죠...
(아참! 한가지 덧 붙이자면 미놀타가 자랑하는 500mm 반사망원 렌즈는 이러한
색수차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미놀타를 포함한 모든 반사망원
계열에서요...)
그냥 온라인 상에서 두서없이 쓰다보니 정보로서 가치가 있는 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여러분들의 지적 바랍니다.
렌즈의 군과 매수
보통 카메라용 렌즈는 한장으로 구성되지 않고, 여러장의 렌즈를 조합하여 만들어져 이루워져 있다. 렌즈의 군과 매수는, 전부 몇장으로 렌즈가 구성되어 있는가를 매수로써 계산하며, 붙여져있는 렌즈는 하나로써 묵는것이 1군이라고 계산합니다.
특히 1960-70년대에 발매된 렌즈를 보면 [QF] 나 [TD]등의 렌즈 기호등을 종종 발견할 수가 있는데, 이것은 렌즈의 군과 매수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는 기호이다. 예를 들어보면, [QF]는 4군 6매를 의미하며, [TD]는 3군 4매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군과 매수가 같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렌즈의 매수와 군이 반드시 같지 않는 것은, 몆장의 광학유리를 발삼으로 접합을 하여 그것을 "군"이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군과 매수가 나누워진 이유는 옛날 광학유리면에 코팅을 하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사정에서 유래한다. 광학유리의 표면에는 코팅을 하지않으면, 4~6%정도 빛을 반사하여, 광학유리 한장당 투과율은 94~96%로 되어 버린다. 여기에서 렌즈들을 접합하는 것에 의하여 표면반사를 경감시켰고, 투과광량을 축적하는 것이 일반적이였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 뒤에 멀티코팅등과 같은 기술의 발달에 따라서 투과율문제가 없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로 멀티코팅을 하고 있는 렌즈의 경우에는 군과 매수의 구분하여 표시하는 것이 그다지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다.
복수의 광학유리들을 붙착하여 군으로 만드는 [발삼]은 접착성이 있는 접착제와 비슷한 것이지만, 렌즈의 이음면을 보통의 접착제와 같이 딱 달라붙은 상태로 접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몇 미크론의 간격을 두고 액체와 비슷한 상태로 접착을 하고있다. [중고렌즈]를 구입할 때 주의하여야 할 점이 바로 이 발삼이라는 접착제가 건조되어 있는가를 살펴야 하는 점에 있다. 이 것이 건조되어 있으면, 광학유리의 표면이 노란색으로 갈라진 것처럼 금이 나있는 상태로 되며, 당연히 투과율이나, 굴절률등에 변화가 있어 사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의 나온 렌즈는 과거의 렌즈와는 달리 발삼이 건조하면 약간은 흐릿한 느낌밖에 없어 한눈에 이를 구분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Rokkor Lens에 표시되어 있는 기호는 이외에도, Wide Aangle Lenz, 즉 광각렌즈를 의미하는 [W], Telephoto, 즉 망원렌즈를 의미하는 [Tele], 미국에서 발매된 Rokkor Lens에 붙는 [X] 등 여러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른바 베테랑이라고 불리는 분들은, 이 기호만으로도 렌즈의 타입이나, 성질 등을 곧 파악을 하여 자신의 추구하는 사진을 찍는데 사용을 하고 있다고 한다.
기 호 군 기 호 매 수
T 3 C 3
Q 4 D 4
P 5 E 5
H 6 F 6
S 7 G 7
O 8 H 8
N 9 I 9
J 10
K 11
L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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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촬영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외부적인 영향으로 원하지 않는 이미지를 얻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네팅(vignetting)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 이번 강좌에서는 이 비네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네팅이란?
사진을 촬영하다가 아래의 사진과 같이 이미지의 주변부가 검게 가려지는 현상을 한두 번 정도는 겪어 보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같이 주변부의 광량 저하로 이미지의 모서리나 외곽 부분이 어두워지거나 검게 가려지는 현상을 비네팅(Vignetting)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이미지는 의도적으로 연출하기도 하지만 원하지 않는 경우에 계속 발생한다면 여간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2. 비네팅은 왜 생기는 걸까?
이와 같은 현상은 흔히 두 가지 경우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렌즈 자체가 비네팅을 갖게 되는 경우입니다. 렌즈를 통과한 빛은 원형의 상을 맺게 되는데, 이 상을 맺는 범위의 원을 이미지 서클이라고 합니다. 렌즈의 이미지 서클(Image Circle)의 지름이 촬영 화면의 대각선 길이보다 짧아서 모서리 부분에 상이 맺히지 않게 되어 비네팅이 생기게 됩니다.
이미지 서클을 크게 만들면 광량 감소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으나 렌즈의 구경을 늘여야 하고, 렌즈의 구경이 커지면 렌즈의 수차가 심해지므로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각종 컨버터나 필터 등의 악세사리를 장착했을 경우 렌즈를 가려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디지탈 카메라에 나타나는 비네팅이 이 경우에 해당되는데 주로 초점거리가 짧은 광각측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광각 쪽으로 갈수록 렌즈 중심부와 주변부와의 초점거리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게 되어 비네팅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렌즈 후드를 너무 긴 것으로 사용하거나 렌즈의 화각 보다 좁은 후드를 사용했을 경우에도 가장자리 부분이 가려지게 됩니다.
3. 비네팅을 줄이는 방법은?
비네팅은 화각과 관련이 있습니다. 화각은 초점거리에 따라 달라지는데 광각으로 갈수록 각도가 넓어지고 망원으로 갈수록 각도가 좁아지게 됩니다. 컨버터 장착 후 비네팅이 생겼을 시 렌즈의 줌을 망원으로 할수록 적어지다가 어느 지점에서부터 비네팅이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초점거리가 망원으로 갈수록 화각의 각도가 작아지다가 어느 초점거리에서부터는 컨버터에 간섭을 받지 않을 만큼 각도가 작아지기 때문에 비네팅이 안보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렌즈의 화각보다 큰 구경의 컨버터나 길이가 짧은 것을 사용하시면 비네팅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또 후드를 화각에 맞는 것으로 사용하고 가능한 한 필터를 여러 개 겹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 자체의 문제일 경우에는 조리개를 줄여주는 것이 비네팅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조리개를 조임으로써 주변부와 중심부의 광량을 어느 정도 맞추어 주므로 비네팅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내용출처 - http://www.dcinside.com/graphic-info/vignetting.htm 에서 퍼온 것입니다~
***사진에 관한 기초지식들***
안녕하세요? 빛의 나라 반요한입니다. 많은 분들이 DCINSIDE에 올린 저의 부족한 글을 보고 이것 저것 문의해 오시기에 이곳에서도 혹 도움이 좀 되지 않을까 하여 필카나 디카 통틀어서 공통되는 기초적인 개념들을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노출(Exposure) 1) 노출이란? : 노출이란 필름 위에 화면을 만들기 위해 필요로 하는 빛의 양을 의미합니다. 장면에서 장면으로 밝기가 변함에 따라 카메라는 이들 변화를 보정해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카메라는 필름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두 개의 중요한 장치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셔터 속도와 조리개입니다. 많은 초보촬영자들이 이 두 요소의 기본적 개념이나, 또 둘 사이의 상관관계를 잘 몰라서 엉뚱한 질문을 해 오거나 촬영 시에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사진을 촬영하는 작업에 있어서 이 두 가지 요소의 개념과 둘 사이의 상관관계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결국 사진촬영법을 바로 아느냐 모르느냐를 결정하는 가름대 역할을 한다고 할 만큼이나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에 대한 개념을 배우는 것으로부터 진정한 사진공부의 첫 걸음이 시작된다고 해도 사진을 정말 아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을 것입니다. 조리개는 수도관을 지나가는 수돗물의 양을 조절하는 수도꼭지처럼 필름 위에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서 빛이 지나가도록 조정할 수 있는 구멍을 말합니다. 렌즈에 따라서 이 조리개의 크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셔터 속도의 세팅과 서로 조합하여 필름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는 최대 크기로 활짝 열려 있어서 초점을 정확히 잡을 수 있도록 View Finder에 밝은 빛을 제공해 주고, 셔터를 끊는 순간에 조절한 만큼으로 닫혀서 빛의 세기를 적절히 조절해 줍니다. 이 조리개의 수치는 전문용어로는 ‘f/stop’이라는 용어로 쓰입니다. 조리개의 구멍이 커질수록 이 ‘f/stop’의 숫자는 작아져서 예를 들어 ‘f/16’이 작게 열리는 것에 반하여 ‘f/2’는 크게 열리는 것입니다. 그 숫자는 정확히 말하면 렌즈의 초점거리를 조리개의 직경으로 나눈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렌즈의 초점거리를 그 숫자로 나누면 조리개의 직경이 되므로 표준렌즈인 50mm 렌즈가 ‘f/2’로 세팅이 되었다면 이 때 조리개의 직경은 50mm를 2로 나눈 값인 25mm이고, ‘f.16’에서 이 렌즈의 조리개 지름은 3.125mm가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렌즈의 f/stop 숫자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0 / (1.2) /1.4 / (1.8) / 2.0 / (3.5) / 2.8 / 4.0 / 5.6 / 8.0 / 11 / 16 / 22 /32) 여기에서 조리개값 1.0은 가장 밝은 렌즈의 조리개값입니다. 즉, 이론상으로 빛이 렌즈를 통과하게 되면 아무래도 렌즈 자체를 구성하는 물질의 매질에 따라서 투과하는 빛에 약간의 손실이 생기기 마련인데, 전혀 손실없이 빛이 렌즈를 투과했을 때의 조리개 값을 1.0으로 잡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약간의 Loss가 당연히 있었겠지만 무시해도 좋을 만큼의 지극히 작은 손실이기 때문에 1.0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통은 아무래도 렌즈 자체가 가진 투명도 부족과 빛의 굴절이나 회절현상 등으로 인하여, 그리고 구조적으로 여러 겹으로 될 수밖에 없는 카메라 렌즈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렌즈 자체의 투과율의 저하로 인하여 보통은 1.0보다 한 스톱 더 어두운 1.4 정도가 최대 개방치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렌즈가 다 1.0부터 최대 조리개가 시작되면 좋겠지만 이처럼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밝은 렌즈를 생산해 내려면 좋은 재료와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당연히 값이 비싸지게 되는데, 그렇다고 모든 렌즈를 비싼 렌즈로만 만들어 판매할 수도 없으니, 그럴 수는 없는 일이고 어쨌든 가능하면 밝을수록 어두운 곳에서도 빛의 손실이 없이 유리한 입장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렌즈 제조회사에서는 어떻게든 같은 재료로 최대한 밝은 렌즈를 생산하려고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렌즈의 값이 정해진 상태에서 제한된 각각의 렌즈 재료가 가지는 독특한 매질에 따라서 제작될 수 있는 최대 조리개값이 이 순서 속에 있는 값과 다른 밝기를 가지도록 제작될 수밖에 없도록 렌즈들도 있기 때문에 간혹 그 중간의 값을 가진 렌즈들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예를 들어서 가끔 최대 조리개값 1.2의 렌즈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그 회사의 기술력이나 그 렌즈의 가격에 대비한 재료로서는 1.0까지는 만들 수가 없지만, 그 제한된 재료와 그 회사의 기술력으로 최대한 1.2까지는 만들 수 있다고 할 때 당연히 1.4보다는 1.2이면 1/2스톱만큼 더 밝으니까 기왕이면 그렇게 만들어서 출시를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 캐논 EF-50mm, f1.8 렌즈의 조리개 값 1.8은 위의 정상적인 조리개값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습니다(특수한 조리개값의 경우라서 괄호 안에만 있지요.^^). 그런데 캐논에서 이 렌즈를 왜 이렇게 만들었느냐 하면, 그 재료를 가지고 원래의 조리개 값에 맞춘다면 아무리 잘 해도 f1.4 까지는 안나오는데(50mm, f1.4렌즈는 따로 있습니다. 값이 50mm, f1.8의 거의 3배 이상 비싸죠.), 그렇다면 당연히 그 다음 조리개 값인 f2.0부터 시작해야 하겠지만, 그 재료를 가지고 f1.4까지는 못 만들어도 그 두 조리개 값의 중간 값인 f1.8이 나올 수 있도록은 제작할 기술력이 되기 때문에 기왕이면 1/2스톱이 더 밝은 1.8로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조리개값의 체계가 어찌 된 것인지를 모르고 보면 참 복잡한 듯이 느껴지게 되는데, 이러한 비리(?^^)를 알고 나면 의외로 간단히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의 ( )를 친 속에 쓰여진 조리개값이 다 이러한 이유로 생겨난 반쪽짜리(half stop) 최대 조리개값들 입니다. 예를 들면, 올림퍼스 50mm, (f1.2) / 캐논 EF 50mm, (f1.8) / 토키나 20-70mm, (f3.5-4.5) 같은 렌즈들이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이 조리개의 눈금은 렌즈를 한 스톱 닫는 것은 통과하는 빛이 양을 절반으로 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조리개를 2스톱 열어서 f/8에서 f/4로 변화시키는 것은 빛의 양을 원래 세팅된 것보다 4배로 많게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물론 이 경우 셔터 속도는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조건 아래서 말입니다. 이 일련의 f/stop은 대단히 중요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조리개의 한 스톱씩의 변화는 셔터 속도를 한 스톱씩 변화시킴으로써 적정한 노출로 보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노출이 예를 들어 셔터속도 1/125초에서 f/8이 적당한 세팅이라고 할 경우 1/60초에 f/11로 교정하여도 동일한 노출을 얻을 수 있고, 또 1/500초에 f4로 교정하여도 역시 동일한 노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관계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기 위해 빛에 노출되는 필름을 수도꼭지로부터 물을 채우는 컵으로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컵에 물이 채워지는 양’은 다음의 요소들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수도꼭지를 여는 양(렌즈의 조리개에 해당함) *꼭지를 열고 있는 시간(셔터 속도) 이 때 꼭지를 더 크게 열리도록 틀면 틀수록 컵을 가득히 채우는 데 있어서 더 짧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런데 필름에도 이 원리는 똑같이 적용됩니다. 즉 조리개를 넓게 열면 열수록 일정한 노출(여기에서는 적정 노출이나 사진가가 원하는 노출)을 얻기 위한 셔터속도는 상대적으로 더 짧아지게 됩니다. 카메라에 표시되어 있는(1.0 / (1.2) /1.4 / (1.8) / 2.0 / (3.5) / 2.8 / 4.0 / 5.6 / 8.0 / 11 / 16 / 22 /32)등은 앞에서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조리개 구멍의 넓이를 나타내는데, 원래의 수치는 f1.4의 경우 1/1.4를 의미하고 f22의 경우 1/22를 의미하므로 이 수치가 작을수록 그 실제적인 크기는 커지므로 정해진 시간에 더 많은 양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50mm f/1.4렌즈는 50mm f/1.8렌즈보다 더 밝은 렌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 까닭에 f/1.8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이렇게 렌즈를 밝게 만들려면 더 높은 기술이 요구되고, 더 좋은 재료가 필요하므로 그 때문에 값도 더 비싸지게 되지요.^^ 그런데 이처럼 비유했을 때 여기에는 다른 요인도 있습니다. *사용된 컵의 크기 (사용된 필름의 ISO 감도에 해당함) *물의 수압 (피사체로부터 반사된 빛의 세기에 해당함) 여기에서 컵이 작을수록, 그리고 수압이 셀수록 컵에 물을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아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필름의 ISO감도가 높을수록, 그리고 피사체가 밝을수록 셔터속도는 짧아집니다. 필름의 ISO 감도는 일정량의 빛을 쪼였을 때 필름 면이 화학적으로 반응하는 감도를 의미하며, 보통 50, 100, 200, 400, 800, 1600, 2400 등이 있는데, 이 숫자가 한 단계 높을수록 셔터나 조리개의 한 스톱에 해당하는 만큼 감도가 더 좋아서 이 숫자가 한 단계 낮은 필름의 적정 노출을 내주는 빛보다 1/2 만큼 더 약한 빛으로도 정상적인 노출의 촬영이 가능합니다. 단 화질은 감도가 낮은 필름일수록 디테일도 더 세밀하고 좋으며, 입자도 더 곱지만, 감도가 좋은 필름은 감도가 좋을수록 입자가 거칠기 때문에 촬영 시 빛이 허락하는 한 감도가 낮은 필름을 쓰는 것이 좋은 사진을 얻는 데에는 더 유리합니다. 감도가 높은 필름은 실내나 응달, 야간 촬영, 스포츠나 움직이는 피사체 등, 촬영장의 조건이 빛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거나 빠른 셔터 스피드를 요구할 때에 사용하면 약간의 화질 저하를 감수하고서 적정 노출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도 기본적인 원리가 동일합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에는 CCD가 이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사진을 찍는 매 순간마다 이들 모든 변수를 고려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의 카메라는 노출계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필름의 감도 역시 DX-Code System을 사용하여 자동적으로, 혹은 수동적으로 세팅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는 빛의 세기를 읽기 위해 정면으로부터 빛의 강도를 측정합니다. 그러나 가장 정교한 측정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빛의 세기는 사람의 눈앞에 보이는 장면 전체에 걸쳐 고르지 않기 때문에 항상 정확한 측광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으며, 더욱이 평균치로 측광하는 것은 더더욱 정확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필름은 사람의 눈보다 빛의 양 극단에 덜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앞에 펼쳐진 장면에서 반사되고 있는 빛이 밝든지 어둡든지 전체적으로 거의 비슷한 밝기의 빛이라면 평균적으로 측광을 해서 촬영을 하면 그다지 무리 없이 정확한 노출의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하이라이트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빛의 차이가 큰 장면이라면 그러한 장면은 필름 위에 성공적으로 노출되기가 어려워서 어두운 부분은 아주 검게 되거나 혹은 밝은 부분은 아주 하얗게 되어 디테일이 사라져 버리게 되므로, 이처럼 밝고 어두운 명암의 대비가 심한 강한 콘트라스트를 가진 피사체의 경우에는 적절한 노출을 위하여 양자간의 절충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 아래에 다시 설명하는 ‘브라케팅’과 같은 특별한 실험 방법이 동원되곤 하지요. 2) 노출의 종류 (1) 중앙 집중식 평균측광 (Center-weighted average metering) 이 측정 시스템은 대부분의 구식 SLR 카메라에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전체 화면에 걸쳐 측정하지만 특히 화면의 중심부에 집중하여 측정합니다. 절대 안전하지는 않지만 측정하기가 쉽습니다. (2) 매트릭스 측광 (Matrix metering) 최신 SLR 카메라에 쓰이는 이 방식은 화면에 걸쳐 있는 여러 개의 부분으로부터 측광합니다. 빛의 형태를 산정하고, 적합한 노출치를 골라내기 위해서 카메라 안에 저장된 참고자료와 측광된 결과들을 비교하여 노출치를 결정합니다. 대단히 현명한 시스템이지만, 이 시스템의 실수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풍경사진 등에서 활용하면 좋은 측광법입니다. (3) 스팟 측광(Spot metering) 이것은 화면의 아주 작은 부분으로부터 평균측광을 합니다. 이 측광법은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한 연습을 필요로 하지만, 까다로운 빛의 조건하에서는 아주 유용한 측광법입니다. 예로 광량이 부족하고 열악한 실내에서 망원렌즈 등으로 군중 속의 어느 한 사람의 얼굴만을 두드러지게 찍을 경우와 같이 특정한 피사체에만 적정 노출을 주고 나머지는 무시해도 좋을 경우나, 역광상태와 같이 주 피사체와 주변의 빛의 세기가 너무 많이 차이가 날 때 주 피사체에만 적정 노출을 주고 나머지는 무시하고 찍을 때에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3) 노출보정(Exposure compensation) 노출 시스템의 유형은 카메라마다 다양합니다. 요즘에 출시되는 SLR 카메라나 중급 이상의 디지털 카메라 들은 두 개나 혹은 더 많은 형태 중에서 선택하기도 합니다. 각 시스템은 동일한 장면에서 다른 측정결과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측정치가 항상 모두 맞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필요로 하는 노출측정치가 얼마나 정확한 것인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사용하는 필름의 유형입니다. 우리가 보통 사진을 뽑는데 쓰는 네거티브 필름은 슬라이드 필름에 비해서 측광실패에 따르는 노출의 다과(多寡)에 대한 관용도의 폭이 넓습니다. 따라서 혹시 측광에 약간 실패를 해서 잘못된 데이터로 인하여 노출이 좀 오버되거나 부족 된 상태로 촬영을 하였다고 해도, 사진관에서 현상 시나 인화 시에 기계적인 보정을 통해서 적정노출로 찍은 사진처럼 적당히 조절을 할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요즘은 뭐 다른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겠습니다만 특별히 후지 FDI 현상소 등에 가서 필름을 맡기시고서 작업과정을 보시면 이 과정을 자세히 구경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저의 경우는 필카로 사진을 찍을 때, 브라케팅을 하기보다는 그냥 저의 느낌과 판단에 따라 찍고 필름을 맡겨 놓고 이 인화시의 보정의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적정 노출을 가늠해 봅니다. 고급 SLR 필카는 물론, 중급 이상의 디카에도 보통 자체로 이 Auto Bracketing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디카의 경우는 결과물을 모니터 상에서 보면 노출을 어떻게 맞추어야 할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상과 인화를 무보정으로 해서 결과물을 검토해 보면, 어떤 피사체의 빛의 상황에 대하여 자기가 정한 측광방식으로 측광을 했을 때 생기는 문제점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하고 나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중의 하나를 조절하여 각 상황에서 전체 노출을 증가하거나 감소함으로써 보정을 해 줌으로써 더욱 노출이 정확한 사진, 또는 원하는 노출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수동 노출 모드 (The manual exposure mode) 이 기능에서 셔터 속도와 조리개는 내장된 노출계와 무관하게 조절되어 조리개와 셔터 속도 중의 하나를 촬영자가 임의로 변경하여 전체의 노출을 바꿀 수 있습니다. (2) 보정 다이얼(The compensation dial) 이것은 스톱의 어떤 숫자로 노출 값(EV)를 변화시킬 수 있게 하는데, 보통 1/2스톱이나 1/3스톱의 간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필름에 현재 측정된 빛보다 적은 양의 빛을 주려면 ‘-’의 숫자를 사용하고, 더 밝은 이미지를 위해서는 ‘+’의 값을 사용합니다. 특수한 효과를 노린다면, 예를 들어 인물사진의 경우 소위 뽀샤시한 얼굴색을 얻으시려면 +0.5~+1정도로 보정을 하시고, 풍경 사진에서 좀 진한 컨트라스트의 사진을 얻으시려면 -0.5~-1 정도로 보정을 하시면 아마도 꽤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3) 필름 감도의 세팅 (Film speed setting) 사용하는 필름보다 더 낮은 감도로 세팅하면 카메라는 입력된 필름감도에 맞추어 측광을 하기 때문에 더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더 어두운 이미지를 원한다면, 필름 감도세팅을 증가시키면 됩니다. 즉 예를 들어 현재 ISO 100짜리 필름을 장착시키고 사진을 찍는데, 좀 어둡게 촬영하고 싶다고 하면 ISO 200으로 세팅한 후 촬영하고, 좀 더 밝게 나오기를 원하면 ISO를 50으로 맞추어 놓고 촬영하면 원하는 밝기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경우 특별히 ISO 100짜리를 가지고 찍어 야 하는데 광량이 부족하여 셔터 속도가 제대로 확보되질 않아서 흔들릴 염려가 있을 때 ISO 200으로 세팅하여 촬영하시면, 한 스톱만큼의 셔터 스피드가 더 확보되므로 정직하게 ISO 100으로 세팅하고 찍었을 때 보다 훨씬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노출이 언더로 찍힌 것은 나중에 현상과 인화 시에 현상소에 가셔서 말씀하시고 보정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50mm f/1,8을 물려 사진을 찍는데, 최대개방인 f/1.8에서 ISO 100으로 세팅하면 셔터속도 1/15초가 나온다면 ISO 200으로 놓으면 셔터속도 1/30초가 나오니 이만해도 훨씬 덜 흔들리게 되지요. 어지간한 내공이면 1/30초 정도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요. 요즘의 ISO 100 필름은 관용도의 폭이 커서 한 스톱 정도는 현상과 인화 시에 능히 커버가 된다고 합니다. (4) 브라케팅(Bracketing) 화면에서 콘트라스트가 너무 높은 경우와 같은 복잡한 빛이 상황에서는 노출 값을 다르게 하여 장면을 반복해서 찍어 보는 것이 바람직한 일입니다. 브라케팅으로 알려진 이 방법은 미리 어떻게 노출을 정해놓고 찍을 것인가를 생각하고 촬영하는 식의 계획적인 형태로 실행됩니다. 거의 동일한 화면의 연속 가운데서 어떤 것은 너무 어둡고, 또 어떤 것은 너무 밝을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그 중 하나 정도는 완벽한 노출의 사진이 들어 있을 것입니다. 그 때의 촬영기록을 보면 과연 그러한 빛의 상황 속에서는 어떠한 노출로 찍는 것이 좋을지를 알게 되지요. 이러한 방법으로 자기가 가진 카메라의 노출 특성을 미리미리 알아 두는 것은 복잡한 빛의 상황 하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좋은 사진을 찍게 되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 셔터 스피드(Shutter speed)✤셔터가 열려져 있는 시간의 길이는 필름에 도달하는 빛의 양, 즉 ‘노출’을 조절하는 아주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이것은 또한 사진이 흔들릴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소위 흔들림 없는 쨍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고정시킬 뿐만 아니라, 카메라 진동을 피하기 위해서 충분히 빠른 셔터 속도를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 셔터 스피드와 렌즈와의 관계 셔터속도는 반드시 자기가 사용하는 렌즈의 유형에 맞추어 선택하여야만 합니다.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어질수록, 즉 망원 쪽으로 갈수록 이미지의 확대가 더 커지며, 필요로 하는 셔터속도는 더 빠른 속도가 요구됩니다. 이와 반대로 렌즈의 초점거리가 짧아질수록, 즉 광각 쪽으로 갈수록 이미지는 작아지며, 필요로 하는 셔터속도는 느려집니다. 약간의 개인차가 당연히 있겠으나 어떤 렌즈가 되었든 일반적으로 손으로 들고서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는 가장 느린 셔터속도는 1/30초입니다. 따라서 이보다 더 느려지는 세팅이라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기 위하여 삼각대나 모노포드 등 지지물을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카메라를 가지고 삼각대 없이 촬영 작업을 할 때 적절한 셔터속도를 산출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이 망원렌즈에 적용됩니다. 초로 환산한 가장 느린 셔터 속도는 mm로 계산된 초점거리와 반비례가 됩니다. 다시 말하자면, 250mm의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를 사용하여 촬영할 때에는 최소한 1/250초나 또는 그보다 더 빠른 셔터 속도로 찍어야만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카메라가 렌즈의 초점거리에 딱 맞게 필요로 하는 셔터 속도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보다 더 빠른 세팅으로 그에 근접한 셔터속도로 촬영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0mm 렌즈를 사용할 때, 1/100초의 셔터 스피드가 없으니 1/125초의 셔터 속도를 선택하여 사용한다는 말입니다. 줌렌즈에서는 촬영을 하기 위해 선택한 초점거리에 맞추어 적정 셔터속도를 선택합니다. 따라서 줌렌즈의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느린 셔터 속도는 렌즈의 세팅에 따라서 변화할 것입니다. 각 초점에 따르는 가장 적절한 최저 셔터 스피드를 한 번 나열해 보겠습니다. 광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와 같은 셔터 스피드로 찍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는 Tv 모드로 촬영하면 되겠지요. 만약 이러한 설정으로 조리개 값이 부족으로 나타난다면, 반드시 삼각대를 사용하고 Av 모드로 세팅한 후 찍으면 될 것입니다. (1) 28mm 이하 : 1/30초 (2) 35mm : 1/40초 (3) 50mm : 1/50-1/60초 (4) 70-80mm : 1/80-1/100초 (5) 85-105mm : 1/100-1/125초 (6) 130-135mm : 1/160초 (7) 180mm : 1/200초 (8) 200mm : 1/200-1/250 초 (9) 210mm : 1/250초 (10) 300mm : 1/320초 (11) 400mm : 1/400초 (12) 500mm : 1/500초 이 개념은 사실 사진을 상당히 많이 아신다는 분들도 잘 모르고 계시는 개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흔들리지 않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꼭 알아 두어야 할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개념이 간단하니 외우기도 어렵진 않으시죠? 3. 피사계 심도와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치수의 상관관계 앞에서 저는 조리개와 셔터의 한 스톱씩을 서로 엇바꾸어 조절함으로써 적정노출을 얻을 수 있다고 예를 들어 말씀 드렸습니다. 즉 어떤 노출이 만약 셔터속도 1/125초에서 f/8이 적당한 세팅이라고 할 경우, 1/60초에 f/11로 교정하여도 동일한 노출을 얻을 수 있고, 또 1/500초에 f4로 교정하여도 역시 동일한 노출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이 세 가지 경우는 도대체 뭐가 서로 다른 경우일까요? 이 세 가지 경우에 찍은 사진을 비전문가의 눈으로 보면 그냥 사진이 밝기도 서로 비슷하고 적정 노출로 잘 나왔다고 느낄 것입니다. 특별히 광각으로 찍은 평면적인 정물 사진의 경우라면 아주 민감한 사진 전문가가 아닌 이상 그야말로 그 세 사진들의 차이점을 알아내기란 거의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 경우가 피사체가 움직이고 있는 경우라거나 망원렌즈와 같이 초점거리가 긴 것일 경우에는 심지어 초보자까지도 누구나 금방 알 수 있을 만큼 그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위의 예에서 만약 피사체가 달리는 사람이었고, 표준렌즈인 50mm 정도의 렌즈로 찍었다면, *1/60초에 f/11 로 세팅하여 찍었다면 그 사람은 아주 많이 흔들려서 누구인지를 알아보기가 좀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달리는 사람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잘 표현되었을 것입니다. *1/125초에서 f/8로 세팅하여 찍었다면 팔 다리 등 부분적으로 약간 흔들린 감은 있으나 누군지 충분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사진이 나왔을 것입니다. 일부러 동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이러한 세팅으로 찍을 수도 있겠지요. *1/500초에 f4로 세팅하고 찍었다면 원래 흔들리는 피사체였다는 것을 거의 느낄 수 없이 아마도 완전히 딱딱하게 정지된 모습으로 찍힐 것입니다. 그러니 예를 들어 물방울 접사와 같이 움직이는 피사체의 한 순간의 모습을 정밀하게 나타내려면 이렇게 세팅하고 찍어야 하겠지요? 이와 같이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그 다이내믹한 역동성의 변화를 사진의 효과로 남기기 위해서는 포토그래퍼의 작품 의도에 따라서 셔터속도를 고정해 놓고 조리개로써 노출을 맞추는 방식인 TV 방식(셔터 우선모드)을 주로 사용합니다. 자, 그리고 만약 이 경우 100mm 정도 되는 망원렌즈로 인물사진을 찍는데 모델의 앞뒤로 수풀 등이 있는 것을 찍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1/60초에 f/11로 세팅하고 찍었다고 한다면, 모델은 물론 매우 선명하게 초점이 맞았을 것이지만, 그 앞뒤로 나 있는 수풀들도 초점이 거의 맞아서 상당히 자세한 디테일로 찍히게 되어 인물이 특별히 두드러지게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보통 자동카메라로 찍었을 때 보게 되는 입체적인 원근감이 없는 밋밋한 사진과 같이 되겠지요. 그리고 이 경우 모델이 움직이게 되면 자칫 흔들린 사진을 얻게 될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세팅은 인물사진에서는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지요. 다만 주변 환경이 모델과 잘 어울리고 너무도 아름다워서 모델의 인물을 잘 살려줄 수 있을 경우나, 소형 디카의 경우처럼 어쩔 수 없이 팬 포커싱이라서 원근감을 살릴 수 없는 경우라면 사용해 볼 수 있는 세팅이라고 하겠습니다. *1/125초에서 f/8로 세팅하고서 찍었다면, 모델은 당연히 초점이 잘 맞아서 선명할 것이고, 망원렌즈의 성질상 주변의 수풀도 적당히 아웃 포커싱이 되어서 적어도 어디에서 찍었는지 정도는 알 수 있을 만큼의 디테일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가서 아름다운 건물이나 조형물 앞에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을 때 나 여기 이런 곳에 갔다 왔다고 주변 환경에 대한 암시를 은근히 남기면서도 인물을 부각시키려면 이러한 세팅도 좋을 것입니다. *1/500초에 f4로 세팅하고서 찍었다면 모델만 초점이 쨍하게 맞고 전후의 수풀은 거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아웃 포커싱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경우 모델이 좀 움직였다고 해도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고 말입니다. 주변 환경이 좀 어수선 하고 아름답지 않은 경우, 그리고 모델과의 조화가 잘 안될 경우 등 주변 환경을 모두 아웃 포커싱으로 날려 버리고 모델만을 강조하여 찍을 때에는 이러한 세팅이 가장 좋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보통 인물사진은 이러한 세팅으로 많이 찍지요. 이와 같이 앞 뒤에 전경이나 배경을 가진 고정된 피사체를 찍을 때, 그 주변의 모습을 원하는 만큼의 선명도로써 집어넣어서 사진의 효과로 남기기 위해서는 조리개를 포토그래퍼의 작품 의도에 따라 고정해 놓고, 셔터속도로써 노출을 맞추는 방식인 AV 방식(조리개 우선모드)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처럼 조리개와 셔터 속도의 여러 가지 세팅으로 동일한 노출 하에서 전혀 다른 효과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들을 이용해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어 사진작가의 의도대로 여러 가지 세팅과 촬영기법을 도입하여 목적에 알맞은 사진을 찍게 되는데, 여기에 바로 수동기능을 갖춘 고급 카메라로 사진 찍는 묘미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것들은 수동기능이 없는 값싼 똑딱이 카메라로서는 거의 흉내 낼 수 없는 기능들이지요. 그래서 자꾸 더 좋은 장비에 뽐뿌질을 당하는 것일지도....^^ 그러나 사실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장비도 좋아야겠지만 소위 말하는 내공이 증진되어야 하는 법인데, 특별히 SLR 유저들의 경우 내공을 증진시키려면 바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개념을 잡고서 연습을 하면서 감을 잡아야 더욱 빨리 그 실력이 증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오묘한 효과 변화의 비밀은 바로 조리개구경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 ‘피사계 심도’라는 요소의 변화에 있습니다. 이 ‘피사계 심도’라는 말은 화면의 앞뒤로 얼마만큼이 초점이 맞는가를 의미하는데, 결국 조리개의 직경의 크기는 이 피사계 심도를 좌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메라의 렌즈에 있어서 이론적으로는 정확하게 필름 면과 평행이 되는 어떤 단 한 면만 초점이 맞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초점이 정확히 맞는 부분의 앞뒤로도 실제로 초점이 맞는 부분과 거의 차이가 없이 충분히 선명하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을‘피사계심도’라고 말합니다. 이 피사계 심도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3가지 주요 요인은 '조리개, 렌즈의 초점거리, 그리고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입니다. 1) 조리개와 피사계 심도와의 관계 피사계 심도는 조리개를 조일수록 더 늘어납니다. 다시 말해서 조리개를 조여 주면 조여 줄수록 심도가 깊어져서 앞뒤로 초점이 맞는 부위가 늘어나므로 전 화면이 쨍한 사진이 된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풍경사진은 보통 조리개를 8이나 11이상으로 조이고들 찍습니다. 2) 렌즈의 초점거리와 피사계 심도와의 관계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어질수록 표현할 수 있는 피사계 심도는 얕아집니다. 그러므로 초점거리가 짧은 광각렌즈는 바로 앞에서부터 무한대까지 모든 것을 선명하게 나타낼 수 있으며 그러한 이유로 풍경사진을 찍을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망원렌즈에서는 초점이 맞는 면에서 앞뒤로 겨우 면 센티미터 정도만 제한적으로 이 피사계 심도가 맞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인물사진은 보통 인물만 부각시키고 주변의 배경은 날려버려서 주제만을 깨끗하게 부각시킨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망원렌즈를 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3)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와 피사계 심도와의 관계 피사체가 카메라와 근접해 있을수록 표현할 수 있는 피사계 심도는 적어집니다. 조리개의 조절과 렌즈의 초점거리, 그리고 카메라와 피사체 간의 거리를 조절하여 화면에서 선명하게 보일 피사체의 정도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피사계 심도의 조절은 SLR 카메라의 주요한 장점 중의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어수선한 배경과 산만한 전경 부분을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초점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데 이 세 가지 요소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을 조절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똑같이 흐리게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연히 초점 구역으로부터 피사체가 멀리 떨어질수록 흐림의 정도는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에구, 쓰다 보니 별로 영양가도 없는 글이 무척 길어지고 말았군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으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 부족한 글이 초보 카메라맨 여러분께 사진생활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오늘 제가 밤을 꼬박새운 보람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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