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피격' 소녀, 영국서 치료(종합)

2012. 10. 24. 15:12CULTURE/SCRIPT(NEWS)

'탈레반 피격' 소녀, 영국서 치료(종합)


탈레반 피격 소녀, 치료차 영국 도착
(AP=연합뉴스)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했다가 탈레반의 총격을 받아 머리를 크게 다친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14)가 치료를 받기 위해 15일(현지시간) 영국에 도착했다. 유사프자이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11세때인 2009년 BBC방송 블로그를 통해 탈레반 세력을 비판하고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는 글을 써 이름을 떨쳤던 유사프자이는 지난 9일 파키스탄 북부 밍고라에서 하굣길에 탈레반 소속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머리에 총탄을 맞았다. 사진은 유사프자이와 비슷한 사례로 1993년 8월 보스니아 내전때 박격포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고 영국에서 치료받았던 이르마 하지무라토비치 양(당시 5세)의 모습.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했다가 탈레반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14)가 치료를 받기 위해 영국으로 옮겨졌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군은 라왈핀디 군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아온 유사프자이를 아랍에미리트의 지원을 받아 영국으로 긴급 이송했다.

유사프자이는 영국 중부 버밍엄 공항에 이날 오후 도착했다고 공항 대변인이 밝혔다.

환자는 고도로 전문화된 의료 시설인 버밍엄 소재 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숙련된 의료진에 의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 병원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부상한 영국군 병사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대변인이 설명했다.

파키스탄 의료진은 앞서 머리에 총탄을 맞은 유사프자이의 회복 여부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앞으로 며칠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